E- Civil Affairs
다시 세상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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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적부터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자라왔습니다. 첫째로써 공부를 잘해야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려야하고 동생을 돌보아야하고 그런 것들이 너에게 부담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그럼에도 사회에서는 계속해서 제가 할 일을 이야기 하고 강요하기 시작했고 저는 견디지 못 했습니다. 사람이 무서워지니 점점 밖으로 나가기도 힘들어졌습니다. 당연히 사람을 만나는 일도 어려워졌습니다. 가족들은 점점 저에게 실망하고 그럴수록 저는 더 집 밖으로 나가기 어려워졌습니다. 가족들도 저를 포기하고 혼자 지내게 되었을 때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최대한 외출을 하지 않고 생활했습니다. 사람들은 건강하니 나가서 운동도 하고 사회활동도 하라고 저를 다그치지만 저는 그런 것들이 너무나 힘이 듭니다. 사람을 만나면 나를 나쁘게 생각할 것 같고 의욕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만나지 않고 지냈는데 저를 종종 찾아오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동에서 찾아왔다고 하면서 저의 안부를 물어보고 관심을 보여주셔서 저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저는 사람이 어렵고 사회적인 활동이 어려워 경제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정신과 약만 복용하는 중입니다. 위 가정이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