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Civil Affairs
건강한 순자씨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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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을 치(痴)'와 '어리석을 매(?)', 어리석음이라는 뜻 두 개가 나오는 단어..“치매” 순자(가명)씨는 치매입니다. 2018년 치매 진단을 받았으나 약을 복용한적도 치료를 받은적도 없습니다. 길을 배회하는 일이 잦고 슈퍼에서 돈을 지불하지 않고 물건을 가져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오랜기간 약을 복용하지 않아 인지기능이 무너지고 망상증상까지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부여가 고향인 순자(가명)씨는 남편을 만나 대전으로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물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다 갑작스런 남편과 자녀의 죽음이후 길을 배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노숙을 하던 주영(가명)씨를 만나 함께 생활을 하게 되었으나 주영씨마저 순자씨 곁에서 멀리 떠나버렸습니다. 순자씨는 주영씨의 죽음을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전히 주영씨를 찾아다녔습니다. 순자씨가 길에서 넘어져 얼굴에 상처를 입게되면서 함께 병원을 갔습니다. 얼굴 상처치료를 하며 치매 약도 함께 복용을 하게 되었고 집에는 청소와 식사를 도와주러 아주머니가 오시게 되었습니다. 약을 복용하며 순자씨의 건강이 많이 회복이 되긴 하였지만 지역내에서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선 더 많은 지지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