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Civil Affairs
씩씩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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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이 엄마에게는 3명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녀가 있습니다. 배우자와 헤어진 후, 혼자 3명의 아이를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삶에 경제활동과 양육을 병행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첫째 아이가 또래 친구들과 조금 다르다는 말을 듣게 되어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일과 큰아이 치료, 어린 자녀들을 홀로 돌본다는 것이 힘에 버거웠지만, 점차 좋아지는 큰아이의 모습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둘째와 셋째 아이 또한 또래와 다른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저 ‘말이 느리다’라고 생각했지, 또래들과 다를 것으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주변에 도움으로 검사를 받게 되었고 결과는 두 아이 모두 지적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엄마에게는 그저 너무 예쁜 아이들인데,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는 핑계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이렇게 된 것 같아 씩씩이 엄마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좀 더 신경 썼더라면, 괜찮지 않았을까 하고 후회도 됩니다...... 후회도 속상함도 잠시, 씩씩이 엄마는 오늘도 열심히 경제활동을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사회에 나가기 위해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지금의 수입으로 생활비와 치료비를 감당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씩씩이 엄마가 여기서 무너지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