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Civil Affairs
나는 다섯아이의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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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나에게 집은 편안히 쉬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아니라 폭력과 욕설에서 빨리 벗어나고프기만 한 곳이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사회에 나와서 한 남자를 알게되었고 그 남자의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내가 기댈 수 있는 남자라고 생각이 들어 나이 차이가 조금 났지만 잘해준다는 그 말을 굳게 믿고, 그 남자의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경제력도 없고 심지어 폭력까지 휘둘러 어쩔 수 없이 헤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자 혼자 몸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에게 잘해주는 남자가 있었고 그 남자는 경제력도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도 자기 아들처럼 잘 키우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여 이번에는 정말 좋은 사람일거라고 확신이 들어 그 남자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둘 사이에 아이가 생기자 데려온 아이를 차별하기 시작했고 이런 저런 구실로 혼을 내고 아이 마음을 힘들게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 이혼을 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견디고 견뎠지만 남편은 시댁의 경제력만 믿고 일을 열심히 하지 않고 게임중독으로 컴퓨터 앞에서만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를 셋이나 낳지만 남편은 그대로 였고 변하지 않았습니다. 남편과 어쩔 수 없어 헤어지고 저는 아이들을 책임져야 해서 하루에 2~3시간 잠을 자면서 보험영업원으로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역시나 혼자 아이들 넷을 키운다는 것은 너무나 버거웠습니다. 헤어진 남편은 계속 연락을 하고 찾아오고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면서 정말 달라질꺼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믿었고 다시 살게 되었고 산지 얼마 되지않아 아이를 한 명 더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남편은 말뿐이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임신을 하게 되어 일을 할 수가 없다 보니, 월세도 밀리고, 공과금도 밀리고, 너무 막막했습니다. 이제 저는 다섯 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직 막내가 돌을 갓 지난 지 얼마 안됐지만, 아이들을 생각해서 다시 일어나려 보려고 합니다. 다섯아이의 엄마인 영희씨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