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Civil Affairs
다시 웃는 날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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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 다른 사람을 돕다가 갑자기 어려움이 생긴 사람들을 보면서 설마 나에게 저런 일이 생기겠어 라는 생각을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 사람이 되어 버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친했던 동네친구와 자주 어울리다가 잠깐 사정이 안 좋아져 대출이 필요하다는 말에 돈을 빌려주고 그 돈을 갚지 못했지만 자신 한 번 믿어달라는 말에 또 빌려주고 힘들어보이는 그가 속상해 빌려주다 보니 그 돈이 눈덩이처럼 커져 버렸습니다. 제가 힘들어서 그를 찾았을 때 그는 이미 사라진 후였습니다. 충격에 빠져 아무것도 못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다가 결국 우울증이라는 병을 앓게 되었습니다. 치료를 받으니 마음이 천천히 단단해져갔지만 날라오는 빚 독촉을 받을 때면 심장이 뛰어 힘들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말 대로 주변에 다른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짧게 나마 하루에 1~2시간씩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에 가만히 있으면 나쁜 생각만 드는데 그렇게 라고 일을 하니 좀 더 건강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빚은 줄지 않고 이자를 내는 것도 빠듯한 상황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진 위 가정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