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내에 있는 오정동 선교사촌은 지난 55년 미국 남장로교회 선교부가 대전대(현 한남대)를 설립하면서 인근 6000평에 형성된 선교사들의 거주마을로, 50년대 한옥 4개동과 양옥 3개동이 50년생 수목 및 이곳을 찾는 솔부엉이 등 52종의 희귀조류들과 어우러져 ‘도심의 문화숲’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종별 : 대전광역시 문화유산자료
- 수량 : 3동
- 재료 : 석조
- 연대 : 1955년
오정동 선교사촌은 1955∼1958년 사이에 지어진 선교사들의 사택7채가 있는 곳으로 최초(1955년)에 지어진 북측의 3동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1990년대 초 선교사들이 한국을 떠난 후 지금은 한남대 설립자 William Alderman Linton(1891∼1960, 한국명 "인돈(印敦))을 기념해 인돈학술원을 개원하고 유물을 보관,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건축물은 1950년대의 국내시대상이 반영된 것으로 붉은 벽돌에 한식지붕을 올린 점이나. 주 진입이 현관으로 모이는 점 등 서양인이 한국건축양식을 도입한 독특한 양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방직후부터 1950년대 말까지 지어진 근대기념물이 1970년대 이후 개발기에 맨 처음 사라져 갔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오정동 선교사촌이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은 건축물 외에 50년 이상된 수목들로 형성되어 있고, 숲에는 새매, 소쩍새, 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 3종과 50여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소생물권 지역이 이루어져 자연상태가 잘 보존된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