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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함께해요(나눔천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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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씨 어깨 위 드리운 삶의 짐
  • 작성자 |원향연 작성일 | 2018-07-20
  • 문의처 |법1동 042-608-5755
철수씨는 멋스러운 미술학도였습니다.
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서 학교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멋스러운 미술학도는 잠시 내려놓고,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을 결심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학교로는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치열하게 생활전선에서 싸우던 중
나와 함께 길을 가며, 어려움을 견디고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한 동반자는
같이 나누어지려고 했던 짐이 너무 무거웠는지
연년생 자매를 낳고
발짝도 떼지 못한 막내와 한 단어씩 말을 배우고 있는 큰애만 덜렁 남겨두고
영영 가버렸습니다.


두 아이만 바라보고 어찔할 바를 몰라 막막해하던 철수씨는
먹고 살아야했기에
두 아이를 종일반 어린이집에 보내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번갈아 아파 병원을 데려가고 챙기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어느 날은 조금 지각을 하고, 어느 날은 조금 일찍 조퇴를 하는 생활이 반복이 되었습니다.
근태가 좋지 않아다보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또 다른 회사에 들어가고 다시 그만두고,
다시 일자리를 알아보다보니
경력이 단절되고 어느 새 나이는 훌쩍 들어버렸습니다.


작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인 큰아이가 아빠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등교를 거부하게 되었습니다.
교문 앞에 다다랐는데도 가지 않겠다고 버티면
2~3시간 씩 운동장에서 아이랑 같이 있어주면서
마음이 누그러지고 진정될 때까지 함께 있어줘야 했습니다.
작은 아이도 뇌전증으로 치료를 받게 되면서 더욱 세심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했습니다.


철수씨는 방과 후 아이들을 돌봐야해서
어쩔 수 없이 9시부터 14시까지만 근로를 하고 있습니다.
곧 방학인데 아이들이 전보다는 안정되었지만 아직도 분리불안이 있어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어줘야 해서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관리비, 임대료로 밀려있고
아버지도 건강이 좋지 않아 요양병원에 3년 째 장기입원 중입니다.
언제쯤이면 철수씨 어깨의 짐이 좀 가벼워질 수 있을까요?
철수씨는 내년에는 아이들이 안정되어 8시간씩 근로를 할 수 있을거라고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때까지만... 우리들이 아빠없이도 설수 있을 때까지 자랄 수 있을 때까지만....

우리 철수씨가 견디고, 버틸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도움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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