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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꼬지마~…골반·허리 건강도 꼬여요
  • 작성자 |정수환 작성일 | 2022-09-26
  • 문의처 |건강정책과 042-608-4474
다리 꼬지마~…골반·허리 건강도 꼬여요

가수 악동뮤지션의 ‘다리 꼬지마’라는 노래 가사 일부다. 다리를 꼬는 타인의 행동을 거만하게 여기는 내용이다. 사실 다리를 꼬는 것은 무릎 건강에도 좋지 않다. 무릎 전방부에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변형이 생기게 한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전문의와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생활 속에서 무릎 건강을 해치는 다양한 습관을 알아본다.

Q. 다리 꼬는 게 습관인 분들이 많다. 이런 행동이 무릎관절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A. 사무실에서 일하는 분이나 수험생은 앉아 있는 시간이 긴데 이때 다리를 오랫동안 꼬고 앉아 있으면 관절에 악영향을 준다. 체중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무릎 주변 인대와 힘줄이 힘을 받아 비대칭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심하면 O자형 다리와 같이 하지 변형이 올 수도 있고, 무릎 슬개골 외측부 인대에 강직이 생겨 무릎 앞쪽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Q. 다리 꼬는 습관은 다른 신체 부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A. 맞다. 먼저 나쁜 습관에 따라 골반이 비대칭이 되면 요추와 요추 바로 밑 천추부 회전에 영향을 주므로 허리에 비대칭적인 압력을 가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허리나 골반에 만성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정맥류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정맥은 구조상 역류에 취약하고 혈관벽 탄성이 떨어진다.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는 상황이 오면 쉽게 눌린다. 정맥류 환자 가운데 70% 이상은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Q. 평소 생활을 하면서 무릎관절에 악영향을 미치는 습관이 있다면 더 소개해달라.

A. 양반다리, 바닥에 앉기, 쪼그려 앉기가 대표적이다. 대부분 좌식 생활에서 기인한 자세들이다. 무릎에 만성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런 자세는 연골 충격 흡수 역할을 하는 연골판 손상, O자형으로 휘는 다리 변형, 무릎 내측 연골 손상의 결과를 가져온다. 이런 증상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젊은 연령대에서부터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또 짝다리를 짚거나 오래 서 있을 때 무릎을 쫙 펴고 뒤로 젖히는 자세로 체중을 지지하는 습관을 지닌 이들도 있다. 후방 십자인대와 후방 관절낭 구조물을 이완시켜 무릎관절 안정성을 해치거나 보행할 때 휘청대는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Q. 자다 일어나서 갑자기 걷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다.

A. 수면 직후 기상해서 첫발을 잘 떼는 습관은 무릎뿐만 아니라 모든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신체는 수면하는 동안 염증 반응을 거쳐 낮시간 누적됐던 미세 손상을 치유하려 한다. 이러한 염증 반응의 결과로 관절·근육·인대가 뻣뻣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신체 윗부분에서 아랫부분 순으로 적절하게 몸을 풀어준 후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발바닥 근막 스트레칭, 어깨 스트레칭은 각각 족저근막염과 오십견을 예방하는 데 좋은 수단이다.

Q. 올바르지 못한 생활 습관으로 다리에 O자형 변형이 온 사람도 있다.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꼭 치료해야 하는지가 궁금하다.

A. 다리가 O자형으로 변하는 것은 다양한 원인이 있다. 후천적일 수도 있고 유전적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좌식 생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이나 퇴행성 변화로 무릎에 통증이 생기거나 물이 찼다면 제대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외상에 따른 연골판 파열이나 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어서다.
O자형 다리인데 통증이 없는 사람이라면 허벅지 앞부분, 골반과 엉덩이 근육을 강화해주는 것이 나이 들어 겪을 수 있는 만성 통증을 피하는 방법이다. 만약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면 절골술을 고려해볼 만하다. 절골술로 다리 교정이 이뤄지면 퇴행성 관절염을 앓을 확률이 줄어든다.

Q. 무릎관절 건강을 지키는 운동법이 있다면.

A. 무릎관절은 우리 인체에서 가장 큰 관절 가운데 하나로 주변에 많은 근육과 인대, 힘줄 구조물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부위다. 거의 모든 신체 동작에 관여한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면 반복적인 고중량 운동, 무릎을 과하게 쪼그리는 자세가 포함된 운동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갑작스레 방향이 전환되는 운동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중년 이후에는 평지 위주의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무릎관절 건강을 지키고 심폐지구력 향상을 도모해보자.

출처-[농민신문]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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