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봄철 운동·야외활동 ‘부상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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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러운 봄철 운동·야외활동 ‘부상 주의보’ 완연한 봄 날씨에 야외활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 각종 구기운동을 즐기는 이들은 물론 등산, 달리기 인구도 함께 증가한다. 이때 몸 상태를 잘 만들어가면서 움직여야 한다.겨우내 활동량이 줄어들고 충분히 움직이지 않은 우리 몸은 근육이 움츠러들고 혈관이 수축된 상태여서, 경직된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고 스포츠 활동을 할 경우 관절과 근육에 손상을 입게 될 위험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릎 관절 통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의 증가율이 매년 초봄 가장 높다. 추세를 보면 3월 15.2%, 4월 4.5%, 5월 2.5%씩 증가하는 식이다. 운동으로 인한 부상은 적절한 스트레칭을 해주고, 예방법을 숙지하면 최소화할 수 있다. ◇봄철 파워 워킹, 무리하면 ‘족저근막염’=족저근막은 종골(calcaneus)이라 불리는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다섯 갈래 가지를 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한다. 발바닥 전체에 퍼져 있어 뛰거나 걸을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한다. 겨우내 운동량이 적었다가 봄을 맞아 갑자기 무리하게 걷게 되면 발바닥 자체의 건(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부분적으로 파열될 수 있다. 특히 발바닥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40대 이상의 중년층은 발바닥이 충격을 견디지 못해 통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주로 발뒤꿈치·발바닥 가운데가 아프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해진다.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신거나, 신발에 푹신한 깔창을 넣어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주면 좋다. 서동현(정형외과 전문의) 부평힘찬병원 원장은 20일 “운동을 처음 시작하거나 갑자기 운동량을 늘려 발에 긴장을 가할 때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통증을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발뒤축 통증과 함께 일상생활에 제한이 생길 수 있어 조기에 치료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등산 및 구기운동은 무릎과 발목=축구, 농구, 테니스 등 불규칙적 동작이 반복되는 운동 중 다쳐서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은 무릎과 발목에 통증을 호소한다. 체중을 지탱하는 무릎과 발목의 연골이 손상되는 경우가 흔하다. 박리성 골연골염(OCD) 등 발병원인이 불분명한 관절연골 손상도 늘고 있다. 운동을 즐겨 하지만 특별한 외상에서 기인한다기보다 지속적인 관절의 사용으로 연골이 마모되는 현상이다. 또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반월연골판도 주의 대상이다. 배지훈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등산이나 무릎 관절을 많이 쓰는 야외 활동 및 스포츠 운동 이후 갑자기 무릎이 붓고 잘 펴지지 않거나 구부러지지 않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반월연골판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릎 관절 속 십자인대도 운동 중 파열되는 경우가 흔하다. 십자인대는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를 잡아줘 무릎 관절이 앞뒤로 많이 흔들리지 않게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갑자기 속도를 늦춰 멈추거나 급작스럽게 방향을 바꿀 때, 무릎 관절이 뒤틀리면서 파열될 수 있다. 십자인대 파열을 방치하면 활동 시 무릎 관절이 자주 어긋나는 느낌을 받고 통증 때문에 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다. 평소 다리 근육을 강화해 주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도 도움이 된다. 배 교수는 “아침, 저녁으로 10분씩 시간을 내 스트레칭과 다리 근육 강화 운동을 매일 규칙적으로 하면 건강한 무릎 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헬스와 배드민턴은 어깨 조심=20~30대 남성은 벤치프레스 등 가슴 근력운동을 반복적으로 할 경우 어깨에 많은 압력이 가해져 어깨 탈구가 올 수 있다. 스포츠 인구가 증가하면서 어깨 탈구로 고생하는 경우가 흔해졌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별다른 치료 없이 넘어가 병을 크게 키우는 경우도 많다. 김형건(정형외과 전문의) 인천힘찬병원 원장은 “젊은 남성은 격렬한 움직임 때문에 어깨 탈구가 쉽게 생기고 재발도 잦다”며 “통증을 참으면서까지 하는 무리한 운동은 지양해야 하며, 어깨 탈구가 있었던 사람은 최대한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는 생활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드민턴 역시 어깨 부상이 흔한 운동이다. 어깨를 들어 올리는 동작이 많아 어깨 관절과 팔꿈치에 스트레스가 누적돼 어깨충돌증후군이나 외측상과염(테니스엘보), 관절와순파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팔돌리기를 잘못해 순간적으로 어깨관절 주변 힘줄과 뼈가 부딪쳐 생기는 질환으로, 방치하게 되면 어깨힘줄이 끊어지는 회전근개파열로 진행될 수 있다. 또 강하게 셔틀콕을 내리치다가 팔꿈치에 무리를 줘 외측상과염을 겪는 사례도 많다. 외측상과염은 손목을 뒤로 젖히는 근육에 과부하가 걸려 팔꿈치 바깥쪽 힘줄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배드민턴으로 인한 어깨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힘으로 무리하게 운동하기보다는 정확한 자세를 익히고 구사해야 한다. 평소 아령, 악력기 등을 이용해 손목과 팔꿈치 근육을 강화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 출처-[문화일보]2018/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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