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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마을과 황톳길, 오토캠핑장이 만나 이야기 옷을 입다.

산디마을은 ‘계족산 뒤’에 있는 마을이란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계족산에서 가장 위쪽 골짜기에 위치해 옛날엔 짐승들로 인한 피해가 많았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음력 10월 3일 산신제를 지냈습니다. 마을에서 제를 올릴 산제당까지 굽은 산길을 걸어 올라가며 풍년과 건강을 기원했던 마음이 담긴 길이 바로 산신제길입니다.

이 산신제길 아래 조성된 캠핑장은 산디마을의 옛 이야기와 계족산황톳길을 가까이서 바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산디마을 캠핑장에서 사이트를 구축한 후 메타세콰이어 길을 고즈넉이 걸어볼 수 있고, 또는 장동산림욕장을 통해 계족산황톳길에서 힐링하고 돌아와서 가족들과 바비큐 파티를 열 수도 있습니다.

부귀영화가 아닌 그저 ‘내 가족의 건강’만을 바라는 소박한 사람들이 모인 마을과 그를 닮은 캠핑장은 꾸밈없이 소박해 지친 도심의 삶에서 벗어나 마음껏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