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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고래(Go來)맛집’책자가나오기까지
한번 가보면(Go) 다시 오고(來) 싶은 ‘대덕고래맛집’을 제작하는 동안 몇 번
놀랐습니다.
먼저 지난해 9월 (사)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이 대전시의 의뢰를 받아 ‘대전맛집
100선’을 출간한 이후 대덕구청은 책자에 수록된 대덕구 맛집이 적다며 항의
했습니다.온라인을통한추천방식에대덕구가다소소홀히다뤄진건사실입니다.
하지만 대덕구의 맛집에 자부심을 갖고 이를 어필한 구청의 적극성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둘째는 시민과 전문가들로부터 추천받은 대덕구 맛집 후보를 직접 현장에서
취재하면서 “대덕구에 이런 집도 있었다”라면서 감탄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본인
뿐만 아니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의 한결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대덕구의 3000개에 이르는 식당과 휴게음식점, 제과제빵점 중 훌륭한 곳은 부지
기수였습니다.
이번 ‘대덕고래맛집’은 종전에 구전으로만 전해져오는 전통적인 맛집이 아닌
새로운 ‘스타업소’를 발굴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소문난 맛집’이 아니라
‘감춰진맛집’을발굴하기위해지난4월부터시민과전문가추천을받아총200여
곳을취합해최종49곳을선정하게됐습니다.특히아름다운대청호와대학가주
변의가볼만한카페도10곳을추가선정해수록했습니다.
다만 이 책에 수록된 업소만이 ‘대덕구 최고 맛집’이라고 단정할 순 없습니다.
책에는 수록되지 않았지만 좋은 재료와 뛰어난 조리 실력으로 정성을 다해 최고의
음식을 만들어내는 다른 곳도 많습니다. 여건이 되는대로 훌륭한 집을 추가로 반영
하여 책에 수록했지만 열정이 줄어든 곳이라면 탈락시키는 방안도 검토해볼만
합니다. 이번 ‘대덕고래맛집’ 책자 발간을 계기로 대덕구가 맛있는 도시라는 점이
널리알려지길고대합니다.
2023년 7월
편집위원장 이기진(동아일보음식전문기자)
2023대덕고래(Go來)맛집…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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