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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 이런 개념으로 보아 건축문화재를‘역사적 문화환경’이라 불러
도 좋을 것이다. 역사적 문화유산은 그 가치를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것임에도 불구
하고 현실은 그 가치를 경제적인 척도로만 비교하려고 한다. 이와 같은 역사적 문화유산이
도시화 과정에서 소외되고 외면될 때 역사의식은 소멸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단순히 지난 과거를 회고하려는 것 만은 아니
다. 과거는 우리에게 언제나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기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과거의 사실
이 주는 교훈”
이라는 것은 역사의식을 지니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교훈적의미를 느낄 수 있
는 것이며 역사의식이 없을 때 교훈적 의미는 아무런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남겨진 문화적 유산을 잘 보호하고 보존하는 것은 이것으로 인하여 역사적 진
실을 밝히 안다는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목적은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역사의식
을 깨우치는 것」이라 하겠다.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도시내의 귀중한 건축적 문화유산이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
고 있다는 사실이다. 역사적 문화환경에 대한 관심이 멀어질 때 그 존재가치를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보존을 위한 보존, 그 자체만을 위하여 박제된 형태로 보존하는 것 역시 사람들의 관심을
유리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이제 그전같이 않아 다른 나라 여행이 수월하여 많은 사람들이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보고 온
다. 외국을 여행하다 보면 보잘것없는 역사흔적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많이
보게된다.
‘소설의 무대’
라는 곳이 있는가 하면‘영화촬영의 무대’
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도 엄청난 관광
객이 몰려오고 있다. 돈키호테는 단지 소설의 주인공이고, 트레비분수를 만든 역사적 배경보다는
영화‘로마의 휴일’
로 유명해 졌다. 없는 역사도 만들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
대전에는 중요하고 훌륭한 역사유적이 많이 있다. 이것들은 대전의 고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흔히 말하는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전통 건축, 수백년을 내려오며 조금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우리의 자랑이요
우리의 보물인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후손으로부터 잠시 빌려쓰고 있을
뿐이다.
우리에게 문화유산으로 남겨진 건축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다.
우리모두는 긍지와 보람의 댓가로 이 보물을 아끼고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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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의 전통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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