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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역사적 문화환경의 보존
1. 보존은 왜 해야 하는가?
역사적 문화환경을 보존하는 것은 당장 귀찮고 번잡스런 일이긴 하지만 이는 반드시 해야할
우리들의 의무이자 책임인 것이다. 그러나 급변하는 도시, 점점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작금의
현상을 생각하면 이것은 더욱 절실히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도시의 도덕성 회복은 역사적 문화
환경이 있음으로서 그 근거가 마련되는 것이다.
소위 X세대라 부르는 젊은이들이 새로 꾸며진 거리로만 몰려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거기
서는 규범으로부터, 체면으로부터, 역사로부터 구애받지 않고 부끄럼 없이 마음껏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도덕성이 실추된 때 이제 역사를 생각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나아가
한번쯤 인간의 본질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역사적 문화환경은 보존되어야
하며 모든 사람에게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하며, 이를 위해 효율적인 보전과
활용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심이 성과를 이루어 실현되었을 때 예상되는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많은 사람들에게 역사의식을 갖게하며, 인간성을 다시 생각케 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
이다. 둘째, 점점 도심화 되어가는 대전에 열려진 공간(Open Space)을 제공해 주고 동시에 이
곳을 이용 문화행사를 치르게 함으로서 사람들에게 생활의 활력을 주게될 것이다. 셋째, 역사
적 문화환경의 소유주들로 하여금 문화재의 가치를 상승시켜주고 역사유물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해 주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내의 여러 유사한 역사적 문화환경을 효율적으로 보존하
는데 그동안 소극적이던 소유주들의 의식구조를 전환시키게 되며 따라서 소유주를 적극적으
로 계획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넷째, 대전의 역사적 문화환경을 연결하는‘문
화유적 벨트’를 형성하여 시민들에게 효율적으로 활용을 하게 함으로서 접근을 쉽게 하고 자
연스럽게 살아있는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답사지를 제공해 줄 수 있다.
국제화, 세계화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세속적인 공원 몇개를 더 만든다고 대전이 국제적으로 알려지는 것은 아니다. 콘크리트 건
물은 세계 어디를 가나 볼 수가 있다. 중요한 것은 대전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다.
2. 그 동안 어떻게 보존해 왔나?
역사적인 유물이 민족문화의 자긍심을 갖게 하고, 나아가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중요한 재산임
을 알았던 서양에서는 이미 18세기에 문화재 보존에 대한 정책을 세우기 시작하였다. 당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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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문화환경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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