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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날 돌연사 주범, 부정맥을 다스려라
  • 작성자 |정수환 작성일 | 2022-01-19
  • 문의처 |건강정책과 042-608-4474
추운날 돌연사 주범, 부정맥을 다스려라

심장은 어머니의 배 안에서부터 규칙적으로 박동하면서 우리 몸 구석구석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펌프 역할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장기다.

미국심장학회가 지난 30년간 기록된 세계 심장혈관질환 발생 부담 및 추세와 관련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심혈관질환은 1990년 약 2억7100만건이 발생했고 한 세대가 흐른 2019년 약 5억2300만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중 증가가 가장 컸으며 부정맥과 심부전도 그에 못지않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요즘같이 추워진 날씨에는 심혈관질환이 빈번하게 발병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자율신경계가 작동한다. 자율신경계에는 크게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가 있으며 그중 교감신경계는 우리 몸을 흥분·활성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이의재 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과장은 "교감신경계 작용이 활발해지면 맥박수가 상승하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해 심장의 수축력 자체가 증가하게 된다"며 "즉 심장이 필요 이상으로 무리하게 되는 것이며 허혈성 심질환이나 부정맥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대동맥 박리 같은 대혈관 질환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부정맥은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는 상태를 모두 일컫는 말이다. 부정맥 안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빈맥(빠르게 뛰는 것)' '서맥(천천히 뛰는 것)'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고 그 안에서도 세분화된다. 통계에 따르면 돌연사와 관련된 부정맥(심실빈맥이나 심실세동)은 70~80%가 허혈성 심질환을 동반하고 있다. 그 밖에는 선천성 심질환이나 심장 근육질환 등이 있다.

정상적인 신체라면 활발히 활동할 때 심장이 더 활발해진다. 그런데 심장질환이 생기면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 심장이 활발히 움직일 수 없다. 즉 심장질환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운동 또는 활동 시 발생하는 흉통이나 호흡곤란이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뒷산 언덕 정상까지 한번에 잘 갔지만 근래 들어 숨이 차고 가슴이 아파서 중간에 반드시 쉬었다 가야 한다면 심장질환이 생긴 건 아닌지 한번쯤 의심해봐야 한다. 그리고 두근거림, 어지럼증, 갑작스러운 실신 등은 부정맥을 시사하는 증상이다. 특히 원인 모를 실신을 겪었다면 가까운 가족 중 돌연사하신 분이 있을 때는 꼭 확인해야 한다. 만일 부정맥이 잘 조절되지 않고 돌연사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면 제세동기나 심장 재동기화 치료기를 체내에 삽입해야 한다. 또한 환자 상황에 따라서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해볼 수 있다.

부정맥을 예방하려면 금연·금주는 기본이다. 흡연은 심근경색, 뇌경색, 부정맥 등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며 음주 역시 마찬가지다. 두 번째로는 가능하다면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해야 한다. 거창한 운동뿐만 아니라 단순히 평소보다 조금 더 빨리 걷는 것만으로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낮아지고 그로 인한 사망률도 감소한다. 다만 이미 심장질환이 있거나 고령의 환자는 주치의와 상담해 적절한 운동 강도에 대한 조언을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질환에 대비하고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이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 과장은 "심장질환은 검사와 치료를 미루면 미룰수록 돌아오는 길이 험난해진다.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하고 약물 치료를 성실하게 받아야 하며 평소와 다른 증상이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담당의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매일경제]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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