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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유발하는 침묵의 질환 '고지혈증'
  • 작성자 |정수환 작성일 | 2021-09-23
  • 문의처 |건강정책과 042-608-4467
합병증 유발하는 침묵의 질환 '고지혈증'

직장인 박 모씨(43)는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고 깜짝 놀랐다. 평소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어 걱정하지 않았는데, 건강검진 결과표에 난데없이 고지혈증 의심 소견이 나온 것.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에 대한 위험성은 들어봤지만, 고지혈증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박 씨는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등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건강관리계획을 세웠다.

홍준화 교수는 "고지혈증은 당장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합병증이 발생하면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평소 술과 육류를 즐기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고지혈증 원인은 잘못된 생활 습관과 식습관
고지혈증은 혈관에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중 하나라도 정상보다 많은 상태를 의미하며, 체내에 흡수된 지방은 수용성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단백질과 결합해 혈액 내로 운반된다.

체내로 흡수된 지방과 대사산물인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인지질, 유리지방산 등은 단백질과 결합해 수용성 형태의 지단백이 되는데, 이런 혈청 지질이 정상보다 많으면 고지혈증이 된다.

고지혈증은 공복 상태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간단하게 파악 가능하며, 총콜레스테롤이 200mg/dl 미만일 경우 정상, 200~239mg/dl는 주의, 240mg/dl 이상은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유전적인 결함에 의한 1차성 고지혈증과 질병, 약물, 식이 등의 환경 인자에 의해 유발되는 2차성 고지혈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주원인은 잘못된 생활 습관과 서구화된 식습관이며 △급격한 체중증가 △운동 부족 △잦은 음주 △스트레스 △야식 △과로 등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로 50∼60대 중장년층이나 갱년기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들어 30∼40대 젊은 환자들의 수도 크게 늘고 있다.

◇대부분 무증상, 평소 관리가 중요
고지혈증은 대부분 혈관이 거의 막힐 때까지 증상이 보이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지혈증을 장기간 방치하면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은 물론, 혈액 흐름이 막혀 동맥경화를 유발해 심장 및 혈관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고지혈증으로 인한 동맥경화는 혈관 내막에 노폐물이 쌓여 혈관의 안지름을 좁히고 혈류장애를 유발하며,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동맥의 70% 이상이 막히면 간혹 목 뒷덜미가 찌릿찌릿하거나,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혈관이 완전히 막히게 되면 심근경색이나 말초동맥질환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성지방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과도한 음주인데, 과음으로 남은 알코올이 중성지방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된다.

또 체내에 저장되지 못한 알코올은 대부분 간에서 알코올 분해효소인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을 거쳐 대사되는데,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이 있어 간세포에 손상을 주고 '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한다.

◇식이요법을 통한 혈중 지방의 정상화가 중요
고지혈증의 치료 및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요법을 통한 혈중 지방의 정상화이며, 더불어 금연, 금주와 함께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식이요법의 일반적인 원칙은 전체적인 열량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있는데, 포화지방산인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피하고 불포화 지방이 많은 식물성 야채류를 섭취해야 한다.

운동요법은 유산소 운동이 혈중 지질의 감소 효과가 크며 특히, 중성지방은 적은 운동량으로도 쉽게 감소하므로 최소 1주일에 3번, 한 번에 30분씩 2개월 정도 노력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외에 고지혈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고혈압, 당뇨병 등 질환을 관리함으로써 지질대사의 악화를 방지하고 동맥경화증의 유발 인자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고, 갖은 노력에도 고지혈증 수치가 정상화되지 않는 경우는 약물치료 병행이 요구된다.

홍 교수는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하더라도 실제로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는 수치는 20%가 채 되지 않는다"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통한 적절한 약물치료로 고지혈증 수치를 떨어트리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출처-[충청일보]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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