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거북목 증후군·목 디스크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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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거북목 증후군·목 디스크 유발 현대인은 아침에 휴대전화 알람 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밤에 잠들기 전까지도 끊임없이 휴대전화를 사용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온라인 교육과 재택근무, 외출 자제가 일상이 되면서 휴대전화 사용량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최근 한 기관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 이상이 하루 4시간 넘게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10시간 이상 사용하는 사람도 18% 정도로 확인됐습니다. 주변에서는 고개를 숙인 채 휴대전화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목(경추)은 총 7개 뼈로 구성돼 있습니다. 뼈와 뼈 사이에는 완충재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있습니다. 그 주변에 붙은 다양한 근육이 머리가 움직일 수 있게 해줍니다. 사람 머리 무게는 평균 4~5㎏입니다. 목이 앞으로 굽어질수록 목 근육에 전해지는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15도에서 12㎏, 30도 18㎏, 60도 27㎏ 정도의 부담이 가해집니다. 장시간 휴대전화 사용으로 목과 어깨, 척추 주변 근육에 무리가 발생하면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굳으면서 만성 통증이 발생합니다. 목은 정상 상태에서는 C자 곡선 형태인데, 거북목 증상이 진행되면 역 C로 목이 앞으로 굽게 됩니다. 목덜미와 어깨의 만성 통증, 두통, 눈 피로, 팔 저림, 불면증, 집중력 저하가 발생합니다. 목 디스크도 쉽게 생깁니다. 거북목 증후군의 원인은 과도한 휴대전화 사용 외에 장시간 앉은 자세로 컴퓨터 업무 보기, 높고 딱딱한 베개 사용, 누워서 독서하거나 휴대전화를 하는 습관 등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어깨와 목 주변이 자주 뻐근하고 뭉치는 경우, 옆에서 봤을 때 고개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온 경우, 등이 굽어 있고 쉽게 피로한 경우, 두통과 팔 저림이 나타나는 경우, 잠을 자도 늘 피로하고 목덜미가 불편한 경우에는 거북목 증후군을 의심해야 합니다. 목 커브 변화로 디스크에 무리가 가해지면 디스크 변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변성된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경추디스크탈출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거북목증후군은 평소의 생활 습관을 교정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휴대전화 사용을 줄이고, 몸을 앞으로 구부려 화면을 보는 자세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고 근력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가 등받이에 닿을 정도로 깊숙이 앉고, 허리를 곧게 펴 살짝 등받이에 기댑니다. 어깨와 가슴도 바르게 펴야 합니다. 모니터는 눈에서 40㎝ 이상 떨어뜨리고,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1시간 이상 앉아서 업무를 했다면 일어나서 5~10분 동안 목·어깨 스트레칭을 합니다. 1시간 이상 한곳을 응시했다면 최소 10분은 먼 곳을 보거나 눈을 쉬게 해야 합니다. 베개는 목과 어깨 선을 함께 벨 수 있는, 낮으면서 어느 정도 지지력 있는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또한 C자 커브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목덜미 근육이 지나치게 뭉쳐 있고 두통이 자주 생기는 경우, 어깨·등·앞가슴에 통증이 있는 경우, 팔 저림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 손 감각이 저하되거나 예민해진 경우, 어깨를 들어 올리기 힘든 경우 목 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목 디스크를 방치하면 신경이 만성적으로 압박돼 돌이키기 어려운 신경 손상이 유발됩니다. 근력 저하나 감각 이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의심 증상이 생기면 정확한 진단 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거북목 증후군은 특수 물리치료로 교정 가능합니다. 심한 통증이나 저림증이 있는 목 디스크도 간단한 주사 치료나 시술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병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작은 증상을 큰 병으로 키우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출처-[조선일보]2021/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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