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Civil Affairs
온기를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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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있음에도 할머니는 씩씩한 사람이었습니다. 혼자서 자녀를 키우기 위해 일이란 일은 가리지 않고 했고 아들이 손자를 돌보기 어렵게 되자 손자를 맡아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을 더 이상 하지 못했어도 손자를 돌보며 지내는 동안 몸은 더 망가져갔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방문한 병원에서 암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뿐인 손자를 돌봐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했습니다. 하지만 몸은 점점 더 안 좋아지고 항암치료라는 것에 대한 고통을 견디다 못해 점점 집안을 살피지 않게 되었습니다. 몸에 힘이 빠져서 무언가를 쥐는 것이 어려워 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할 수 없게 되자 청소는 더더군다나 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손자와 생활을 할 수 없어 치료동안에만 손자를 아들에게 보냈습니다. 아들은 일을 하느라 바빠 손자에게 신경을 거의 써주지 못해 할머니랑 다시 살고 싶다는 손자를 볼때마다 너무 속상해집니다. 이제는 치료를 받아 몸도 회복되었고 아직은 집안을 돌보는 일이 힘에 붙여 정리도 잘 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손자랑 함께 생활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다시 건강해져 손자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도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