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Civil Affairs
영미씨의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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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씨의 남편은 건설회사에서 일을 하던중 잔금을 치르지 못해 교정시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근로를 해본적이 전혀 없는 영미씨는 초등학생 딸과 함께 앞으로의 생활을 어떻게 유지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강원도가 고향인 영미씨는 알콜중독에 가정폭력이 심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습니다. 학창시절내내 전교 꼴찌를 도맡아 하던 영미씨는 말을 조금 더듬고, 성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거리가 되고 따돌림을 받아 결국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장에서 소개로 만난 남편과 결혼을 하였으나 남편은 정신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시아버지의 폭행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져 영미씨는 결국 이혼을 하였습니다. 채팅으로 만난 지금의 남편은 영미씨가 참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만난지 얼마되지 않아 이쁜 딸도 낳았습니다. 잠깐이나마 함께 족발가게도 시작했으나 곧 파산하게 되어 남편이 건설업을 하며 생활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영미씨는 남편이 잘 되길 바라는 맘에 모든 부채를 본인 명의로 사용할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교정시설에 들어가면서 영미씨는 과중한 부채와 본인 명의의 차량으로 정부지원을 신청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주변의 도움으로 차량의 매매가 이루어지고 정부지원을 신청을 하게 되면서 영미씨의 지적검사도 함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수십년동안 말을 조금 더듬고 배움이 적어 이해가 부족하다고만 알고 있던 영미씨가 지적장애 등급을 받았습니다. 혼자서 초등학생 딸을 양육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지적장애를 가진 영미씨에겐 더욱 버겁고 힘든 일이라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딸과 영미씨는 이제 친구처럼 지내기로 했습니다. 영미씨가 알지못하는 어려운 부분을 딸이 옆에서 도와주기로 한것입니다. 영미씨의 가정이 이 추운 겨울을 잘 지낼수 있도록 주변의 관심과 지지로 용기를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