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Civil Affairs
너와 나 우리 모두 함께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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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씨는 첫 번째 결혼에서 아들 둘과 두 번 째 결혼에서 딸을 두었습니다. 아들은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떠나버린 남편과 군대에 간 큰아들의 빈자리를 대신해서 가장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들도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어 어려움이 있어 도움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군대에 간 아들도 아직 철이 들지 않아 부족한 살림살이에 자꾸만 돈을 보내달라고 요구해서 힘이 듭니다. 딸은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에 적응하기가 힘들어 자주 결석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학교 가는 것도 너무 부담이 되고 힘들어 결국 그만두었습니다. 경계선 지능으로 정신연령도 또래보다도 어려서 힘든 것이 많습니다. 순이씨는 엄마로서 아들과 딸의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잘 이끌어주고 싶은데 늘 그게 힘들었습니다. 담당자의 권유로 지능검사를 받아보니 순이씨도 인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음이 나타나 지적장애 등급을 받았습니다. 아들이 공장을 다니며 받은 급여로 생활비를 충당하며 어렵게 생활을 버텨왔는데 아들이 상사와의 불화로 직장을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자의로 그만두어 실업급여도 받을 수가 없어 더 힘이듭니다. 예전 큰아들 초등학교 때 학습에 도움을 주기위해 신청했던 학습지는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1년도 넘게 이용료를 납부하지 못해 체납했습니다.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아직도 그 이용료 납부를 독촉하는 독촉장이 날라 오면 그 독촉장을 볼 때 마다 순이씨는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당장 앞으로 생계도 걱정입니다. 걱정을 계속 하다보니 건강도 악화되어 여기 저기 아픈 곳이 생깁니다. 순이씨 숨통이 좀 트이도록 도와주세요. 둘째가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여러분의 도움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