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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함께해요(나눔천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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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한걸음!
  • 작성자 |김문선 작성일 | 2017-11-01
  • 문의처 |회덕동 042-608-5913
오늘도 바쁜 일과가 시작되었습니다. 직장으로 향하는 빠른 발걸음 속에 한정식(가명) 어르신의 하루 역시 시작되었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옷가지 사이에서 두꺼운 정장을 꺼내고, 이리저리 손바느질을 하여 외출복을 완성한 후, 에코가방을 들면 외출 준비가 끝납니다. 한정식 어르신은 수년전 교통사고로 하지지체 장애 4급으로 고관절 통증이 심하고, 다리길이가 달라 뒤뚱뒤뚱 걸으십니다. 장애인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무료급식을 이용하고, 무료급식에서 나눠준 빵과 간식으로 저녁을 드십니다. 음식이 없으면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통째로 버려진 음식을 골라내어 깨끗하게 씻어 드신다고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은 음식을 다 버려. 그러면 내가 주어와서 먹지, 아무렇지 않아.” 아무래도 어르신은 자신이 먹지 못하는 쓰레기를 드신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는 못하신가 봅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는 고물, 고철을 집 안 가득 모아 두고, 그것을 팔아 사업자금을 하신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저장강박, 망상’ 등이 추정되지만 정확한 진단 없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르신을 만나 온지 몇 주 지나지 않아 어르신의 건강상태가 걱정되어 병원진료를 권유하였습니다. 70세가 가까이 되었지만 병원진료 없이 복용하는 약하나 없이 지내시는 것이 건강해서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건소에서 당뇨, 고혈압 약을 먹으라고 했다는데, 어르신은 나라에서 지원해주지 않으면 돈이 없다고 합니다. 그 많은 고물, 고철로 사업을 꾸리신다고 하신 어르신이 본인을 위한 밥 한그릇, 약 한봉지를 사 먹을 수 없습니다.

4~5년전까지만해도 아내와 함께 지내셨다고 하는데, 아내는 타지방에 있는 아들 집에 가서 통 연락이 없다고 합니다. 지나가는 말로 어르신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힘들게 돈을 벌어서 아내에게 주면 어떻게 쓰는지 걱정이 없어.”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이 느껴집니다. 어떤 세월을 보내오셨는지 짧은 기간으로 알 수 없지만 아버님이 바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나 봅니다.

의식주 등 기본적인 생활이 무너져 있는 어르신에게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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