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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통증 3~4주 넘으면 겉 아닌 ‘속’이 문제일 수도
  • 작성자 |정수환 작성일 | 2020-06-24
  • 문의처 | 대덕구건강생활지원센터 042-608-4474
무릎통증 3~4주 넘으면 겉 아닌 ‘속’이 문제일 수도

야외활동 시 마스크 착용 못지않게 신경써야 할 것이 무릎건강이다. 우리는 걷고 뛰는 걸 당연하게 여기지만 이는 무릎 속 뼈와 여러 근육, 힘줄, 인대 등이 각자 제 역할을 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릎 속 구조물들이 어떤 강한 충격을 받아 손상되면 원래 하던 기능을 잃고 심한 통증을 남긴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무릎부상과 대처법을 알아봤다.

■반월연골판 파열

반월연골판은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 사이 안과 밖에 하나씩 존재하는 초승달 모양의 연골판으로 무릎 충격을 흡수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농구, 축구, 배드민턴처럼 점프하거나 갑자기 방향을 트는 동작이 많은 운동 시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가 압박되거나 또는 어떤 목표물을 향해 뛰어가다가 갑작스럽게 멈추는 동작을 할 때 관절이 못 버티면 반월연골판이 파열될 수 있다.

이때 통증과 함께 뭔가 뚝 하는 느낌이 들지만 초기에는 통증이 그닥 심하지 않아서 가볍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무릎이 뻐근하고 잘 펴지지 않거나 또는 ▲잘 구부러지지 않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반월연골판 파열을 의심하고 빨리 진료를 받아봐야한다.

한편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운동으로 인한 외상보다는 관절 노화로 인해 반월연골판이 파열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반월연골판이 약해지고 얇아져 쪼그려 앉거나 제자리에서 앉았다 일어나는 일상적인 동작만으로도 반월연골판이 파열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전방·후방십자인대파열

십자인대는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를 잡아줘 무릎관절이 앞뒤로 많이 흔들리지 않게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앞쪽에는 전방십자인대, 뒤쪽에는 후방십자인대가 있으며 서로 십자 형태로 엇갈려 있다.

충격의 방향에 따라 손상 부분도 달라지는데 뛰어가다가 갑자기 멈출 때 무릎이 회전되는 경우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으며 무릎이 구부러진 상태로 바닥에 닿으면서 넘어지면 무릎 아래쪽에 있는 정강이뼈가 뒤로 밀리면서 충격을 받아 후방십자인대가 파열되기 쉽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퍽’ 또는 ‘뚝’ 하는 파열음이 난다. 이때 무릎관절 안에 피가 고이면서 손상부위가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 부상 직후에는 무릎을 잘 구부릴 수 없고 발을 딛기가 힘들지만 며칠이 지나면 또 가라앉아 타박상으로 오인하기 쉽다.

단순 근골격에 생기는 염좌나 타박상은 충분한 안정, 얼음찜질, 진통소염제 등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대개 3~4주 이내로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무릎통증이 3~4주 넘게 오래 가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준다면 반월연골판이나 십자인대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아 정밀검사를 통해 파열여부를 점검해야한다.

■손상 심하면 제 시기 수술해야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수술로 손상 조직을 복원시키는 것이 기능 회복에 있어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이다. 단 수술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배지훈 교수는 “수술이 지연되면 복원할 수 있었던 구조물도 제거해야하거나 제거 후 자가 또는 동종조직으로 이식해야 할 수도 있다”며 “제거 또는 이식수술 후에는 완전 회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손상이 심하면 의료진과 상담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수술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 역시 성장판이 손상되지 않으면 성장하는 데는 별문제 없지만 연골이나 반월연골판 같은 구조물이 손상됐는데 치료시기를 놓치면 기능이 이전보다 떨어질 수 있다”며 “아이의 증상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통증이 오래 가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수술이 잘 돼도 무릎 근육과 인대가 80% 이상 회복돼야 이전처럼 기능할 수 있다. 개인차는 있지만 수술 후에는 평균 9개월~1년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꾸준한 다리근육 강화운동으로 부상위험↓

무릎부상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이나 운동 전에는 몸을 푼다는 느낌으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귀가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평소 다리근육 강화운동을 통해 무릎을 튼튼하게 만들면 부상위험을 훨씬 낮출 수 있다. 무릎관절이 건강하면 스쿼트운동을, 무릎관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운동기구에 앉은 상태로 하는 운동이 더 좋다. 안 그래도 무릎관절이 안 좋은데 받치는 기구 없이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스쿼트를 하면 관절연골에 체중이 실려 무릎에 더 부담을 줄 수 있다.

출처-[헬스경향]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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