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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참지 말아야 '방광염' 예방… 온수좌욕 도움 될까?
  • 작성자 |정수환 작성일 | 2019-11-13
  • 문의처 | 대덕구건강생활지원센터 042-633-5009
소변 참지 말아야 '방광염' 예방… 온수좌욕 도움 될까?

방광염은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고 불린다. 날이 추워져 면역력이 떨어질 때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방광염은 말 그대로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주로 여성에게 흔하다. 여성의 절반이 일생 중 한 번 이상 겪는다고 알려졌다. 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김대경 교수의 도움말로 방광염 예방, 관리법을 알아본다.

방광염, 잔뇨감·아랫배 통증 등 유발

방광염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 내에 침입해 발생한다. 대장균, 포도상구균, 장구균 등이 원인이다.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여성이 요도가 짧고 요도와 항문의 거리도 가깝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세균이 쉽게 침입한다. 나이는 큰 관련이 없다. 사춘기 이후 20~30대 젊은 여성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고통이 심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많다.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 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심하면 허리나 아랫배 통증이 생길 수 있고, 혈뇨나 농이 섞인 소변이 나오기도 한다.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방광염도 있다. 만성 방광염의 원인은 세균, 신우신염, 당뇨병, 폐경기 여성 호르몬의 감소, 알레르기, 식생활 습관 등으로 다양하다. 세균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급성 방광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비세균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소변을 자주 보지만 잔뇨감이 남아있고 아랫배 통증, 골반통이나 성교통이 나타날 수 있다.

약 복용 가장 중요… 임의 중단 안 돼

방광염의 진단은 주로 임상증상과 소변검사에 의해 이루어진다. 간혹 균보다는 균이 분비한 독소에 의해 방광염이 유발되기도 하는데, 이때는 소변에서 균이 검출되지 않을 수도 있다. 때문에 방광염은 특징적인 증상이 있거나 소변 검사에서 고름뇨나 세균뇨가 나오는 경우에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방광염이 의심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확실한 원인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방광염은 일차적으로 항생제로 치료한다. 급성 방광염은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가 많아 항생제로 치료가 잘 되는 편이지만, 근본적으로 완치가 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고 만성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급성 방광염이 만성화되도록 방치하면 방광신경과 척추에 있는 배뇨신경에 병변이 발생해 만성적인 배뇨장애 및 방광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만성 방광염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우선 원인균을 찾아낸 다음 항생제나 항균제를 투여한다. 염증이 없어진 다음에도 일정 기간 이상 치료받아야 재발하지 않는다. 김대경 교수는 “방광염 치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이 자라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고 계속 같은 균에 감염되는 것”이라며 “초기에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처방받은 약은 임의로 중단하는 행동을 삼가 항생제 내성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변 참지 말고, 몸 따뜻하게 유지해야

방광염을 예방하려면 소변을 참지 말아야 한다. 체내 세균을 몸 밖으로 잘 배출시키기 위해 물은 하루에 6~8잔 이상(약 1500mL 정도) 섭취한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환절기처럼 온도 변화가 커 방광염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에는 적당한 휴식과 안정을 통해 컨디션 조절에 힘쓴다. 청결 유지도 중요하다. 배변이나 배뇨 후 회음부나 항문을 세척할 때에는 앞에서 뒤로 세척한다. 부부관계 전후에는 생식기를 특히 청결하게 하고, 부부관계 직후에는 가능하면 배뇨하는 습관을 갖는다. 방광염으로 인해 아랫배나 요도 쪽에 통증이 심한 경우 온수좌욕을 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커피, 홍차 탄산음료 섭취는 피하고, 짜거나 매운 자극적인 음식도 먹지 않는 게 좋다. 몸이 차가우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몸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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