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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팔 저림… 방치하면 전신마비 올 수도"
  • 작성자 |정수환 작성일 | 2019-07-10
  • 문의처 |대덕구건강생활지원센터 042-633-5009
"반복되는 팔 저림… 방치하면 전신마비 올 수도"
#직장인 김모(40)씨는 퇴근 후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스마트폰으로 밀린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최근 반복적인 두통과 어지럼증, 손 저림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경추(목뼈)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조금 더 진행되면 퇴행성 질환인 '경추척추증'으로 악화했을 거라고 했다. 다행히 중증 상태는 아니라서 재활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박모(55)씨는 안정적인 인생 2막을 위해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랴, 저녁에는 창업 학원에서 수업을 받으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다. 박씨는 최근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와 팔에 저린 듯한 통증을 느꼈다. 잘 걷다가 갑자기 다리 힘이 빠져 휘청댈 때도 있었다. 박씨는 증세가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다. 그는 퇴행성 질환인 '경추척추증' 진단을 받았다. 이미 병이 꽤 진행된 탓에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퇴행성 질환인 '경추척추증'을 앓는 40~50대가 점점 늘고 있다. 경추척추증은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오래 일하는 등 평소 생활습관이 나쁘면 발생한다. 예방과 검진을 통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목뼈가 웃자라는 경추척추증
경추척추증은 경추나 인대가 퇴행하면서 웃자라 주변의 혈관과 신경을 압박해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 병이다. 어지럼증을 비롯해 두통, 눈의 피로, 팔 저림 등의 증세가 대표적이다. 특히 어깨와 팔 저림 증상이 심해지면 옷의 단추를 잠그거나 식사를 하는 데 불편할 정도가 된다.
경추척추증은 목디스크와는 다르다.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의 물렁뼈가 신경 쪽으로 밀려나오면서 팔·손가락으로 가는 신경근이 눌려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이다. 경추척추증은 경추의 뼈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신경근 혹은 신경 다발인 척수가 눌린다.
척수가 눌리는 경우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간혹 충격을 받은 이후 목 아래로 심한 마비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 목 디스크보다 목의 통증이 적거나 없으며 저린 증상도 심하지 않다.
박진규 평택 PMC박병원 대표원장(신경외과전문의)은 "어지럼증과 두통, 손발 저림, 뒷머리나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 어깨 주변의 통증 등이 경추척추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라며 "목을 뒤로 젖히면 증상이 더 악화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팔에 힘이 빠지거나 모래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단을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병변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박 원장은 "경추척추증을 계속 내버려둘 경우 증상이 심해지면서 보행장애와 전신마비 등이 발생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최근 젊은 층에도 나쁜 자세 탓에 경추척추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며 "어깨의 짓눌림, 팔이 저리며 팔에 이상감각이 오는 등의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을 찾 아 큰 병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추척추증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거나 오래 사용하지 않고 ▲컴퓨터 작업 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높이가 알맞은 베개를 사용해야 한다.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목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처-[조선일보]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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